2024년 11, 12월의 안부

연옥
2024-12-16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날도 부쩍 추워지고 시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잘 지내셨나요?

11월 뉴스레터를 건너뛴 핑계로 날씨와 시국만 대기에는 부족할 것 같네요.

가을부터 심해지기 시작한 무기력을 이겨내려 애쓰는 가운데

지원금 소진 마감일에 맞춰 힘겹게 새 책을 출간했고,

책 관련 작업을 하는 한편 매일 주어지는 재택 알바 마감을 지키는 시간 외에는

죽은 듯이 침대에만 누워있었습니다.

무기력이 정말 심해지면 밥도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게 된다는 걸 오랜만에 다시 느꼈네요.

때로는 울기도 했지만 대체로 그냥 자고, 자고, 잤습니다.

눈을 떠보니 동이 트고 있기도 했고, 한낮이기도 했고,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어느 시간이든 일어나서 마주할 하루가 기다려지지 않아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책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죽은 듯 누워있는 시간에도 전 여전히 살아있었고, 

살아있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한 노력이 바로 죽은 듯 누워있던 거라고 믿거든요.

여름에 사적으로 굉장히 힘든 사건을 겪었는데,

직후에는 어떻게든 잘 지내보고 싶어서 몇 배의 힘을 들여서 열심히 살다가

그때 무리하며 누적한 체력과 정신력의 빚을 이제서야 번아웃으로 치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노력으로 애써 극복하고 싶지 않아요. 그럴 힘이 없어서 못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요.


그나마 꾸준히 가야했던 심리상담, 정신과, 

표현예술치유 워크샵, 그리고 작업 모임 덕분에 일주일에 두 번은 고정적으로 외출할 수 있었습니다. 

(적고 나니 무기력한 와중에 나름 성실하게 살았네요... 

특히 정신건강과 직결되는 병원과 상담소를 빠짐없이 개근하고, 

매일 마감이 주어지는 재택알바를 소화하며 밥벌이를 해낸 자신을 칭찬합니다.)


지금까지의 뉴스레터는 저의 굵직한 예술 활동들을 중심으로 업무 보고를 하듯 정리했었는데,

이젠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뇌에 힘도 들어가지 않고 또 읽는 분들도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네요.

그래서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키워드 몇 개 뽑아서 주절거려볼게요.


늘 그렇듯, 귀엽고 야무진 저희 집 고양이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뻗어있는 집사한테 일어나라고 왱알거리는 둘째 행운이에요.)


참, 본문은 평소보다 글이 좀 (아주) 많고 본문과 별 상관 없는 제 취향 사진도 좀 들어갔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1. 거절

거절을 당하기 두려워서, 제대로 거절을 하지 못해서, 내지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고생을 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거절 당하는 경험은 누구나 두렵죠. 퇴사 직후 약 2년 간 자기소개서 첨삭 일을 하는 프리랜서로 살면서 참 거절을 많이 당했었는데요.

의뢰인과 길게 상담을 하다가 '죄송하지만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는 말, 내지는 잠수로 마무리가 될 때에 좀 쓰라렸어요.

상담에 소요한 금전적, 시간적 매몰 비용과 거절로 인해 잃어버린 수입도 아쉬웠고요.

그러다가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는 데이터 검수 재택 알바를 하면서 거절 당할 일이 부쩍 줄었어요.

물론 성과에 따라 언제든 모가지가 날아갈 수 있기는 하고 보장된 최소 고용 기간도 없지만, 

일자리를 아예 잃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매일 정해진 작업량이 들어오고 수입도 보장되거든요.

덕분에 새로운 고객을 찾아 헤매며 수없이 거절을 당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아, 그 기분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퇴사 후 회사가 그리웠던 적은 없지만 월급은 자주 그리웠었는데 그 아쉬움이 시원하게 날아갔습니다.


근데 이렇게 달콤한 월급의 맛을 보면 볼수록 거절 당하기를 서슴치 않는 맷집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재택 알바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설령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평생 하고 싶은 일은 아니거든요.

(과장을 조금 보태면 '인형 눈깔 붙이기' 부업을 온라인으로, 매일 대여섯 시간 씩 하는 것 같은 직무라서요.)

그래서 어떻게든 번역가로 자리를 잡으려고 독학도 하고 강의도 수강하고,

그 강의가 드디어 지난주에 종강하면서 이제 이력서를 돌리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구하려면 할 수는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거예요.

물론 전술한 무기력의 영향도 커요. 근데 그것만은 탓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거절에 거절을 거듭하며 수입이 널뛰기를 하던 시절 얼마나 마음이 불안했는지 알기에,

지금의 안락한 월급을 집어 던지기에 겁이 나요.

어느 시점까지는 두 일을 병행할 수는 있겠지만, 그 뒤에는 분명 번역 일에 올인을 해야만 그쪽으로 커리어를 키울 수 있을 거고,

그말인 즉슨 기댈 고정 수입 없이 텅 빈 통장을 견뎌야 하는 시기가 올 거거든요.

하루라도 빨리 이 알바를 그만두고 싶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과연 제가 100% 프리랜서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거절이 무섭고, 거절이 연속되어 통장에 시베리아 벌판 같은 메마름이 찾아오는 시기도 두렵습니다.


거절을 했었어야 하는데 당장 마음이 급해 차마 하지 못한 게 화근이 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니, 사건이라기보다는 행사라는 말이 맞겠네요.

상반기에 열렸던 대부분의 인기 북페어에 모조리 불합격한 뒤, 

반쯤 서글프고 반쯤은 억울한 마음에 하반기에 열린 신생 북페어들에 마구 신청서를 넣었는데요.

그중 가장 마지막으로 참석한 한 북페어는 저의 소중한 시간과 체력이 아까울 지경으로 엉망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페어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고, 독립출판물의 가치를 무시하는 언행도 겪었어요.

다음 페어가 열릴 때 안 뽑아줄까봐 웬만해서 북페어 관련 부정적인 사담은 다들 삼가는 게 일반적인데,

이 페어만큼은 모두가 시원하게 SNS에 아쉬움을 토로한 걸로 보아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북페어가 저한테 먼저 제발 와달라고 사정한 건 아니니 엄밀히 말하면 '거절'의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으나,

어떤 기회가 눈앞에서 아른거릴 때 이를 진지하게 고민한 뒤 밀어내지 못하고

그저 다급한 마음에 확 잡아버리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뒤늦게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내년 뉴스레터에도 또 같은 얘기를 적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진행형인 난감한 거절도 있습니다.

책 입고 요청을 한 어떤 서점이 거래 계약서를 보내왔는데, 출판사의 입장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특이한 계약서였습니다.

지금까지 70개가 넘는 서점과 일일이 직거래를 하면서 수많은 계약서를 봤는데,

이렇게까지 서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출판사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계약서는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래도 어떻게든 최대한 예의 바르게 돌려 거절하기 위해 저희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이 된 조항 하나를 이유로 들어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그 조항은 얼마든 수정할 수 있다며 바로 답장을 주셔서 더욱 난감해졌어요.

적극적으로 수정할 의사를 보여주신 걸로 보아 악의적으로 계약서를 이상하게 만드신 것 같진 않아서 마음이 좀 흔들렸죠.

'그냥 내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하나씩 짚어서 조목조목 설명을 드릴까?'

성의를 보여주려면 이 방법이 맞겠죠.

하지만 저는 매우 무기력한 인간이고, 문제의 서점이 요청한 책 말고도 새로 나온 신간은 아직 서점 한 군데에도 입고 신청도 진행하지 않았기에,

저에게 주어진 자원과 우선순위를 고려하면 남의 계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 고쳐줄 여유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요지로 이메일을 써서 하룻밤 숙성시킨 다음 내일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 조항은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고, 계약서 전반적으로 손 볼 곳이 너무 많은데 그걸 내가 직접 할 여력은 없어서 못 해주겠고 그냥 계약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

당연히 저렇게 쓰진 않았고, 저런 말을 최대한 비즈니스적으로 예의 갖춰서 잘 포장을 하려 노력했는데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리 예의 바르게 썼다고 해도 서점 입장에서는 출판사가 아예 계약서를 수정할 생각도 없이 거절을 때려버린 격이니 당황하거나 기분 나쁠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세상에 완벽한 거절은 없으니까요.

포장지에 잘 감싸서 보낸 속뜻을 부디 잘 헤아려서 거절을 받아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결론: 거절은 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굳이 고른다면 내가 거절을 하는 편이 낫다.



2. 신간

다들 아시겠지만, 신간 <가족을 갖고 싶다는 착각>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실 올해 중 책을 새로 내겠다는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연초에 창작 명목으로 지원금을 받은 걸 11월 말까지 모두 소진하고 결과 보고서를 써야한다는 지극히 행정적인 이유 때문에 창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작 뒤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으로 불을 지피는 건 마감이고, 

그 마감을 태어나게 하는 이유가 예술과는 하등 거리가 있어 보이는 차갑고 딱딱한 행정 기관일 수도 있더군요.


그렇게 초안부터 인쇄까지 약 두 달 반 밖에 걸리지 않은 초고속 책이 탄생했고,

그 소식을 들은 신여성 작업실에서 감사하게도 북토크 제안을 주신 덕분에 무려 열 명이 넘는 인원 앞에서 북토크도 했고,

이제 서점에 입고 신청을 해야 하는데... 책 소개글을 적을 힘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연말이 다 되어가도록 못하고 있네요...


참, 여러분께 북토크 모집 소식을 전하지 못했죠. 죄송합니다.

핑계를 대자면, 11월 뉴스레터 발송 예정일보다 약 2주 정도 일찍 북토크 모집을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모집 인원을 초과해버려서(하핫!) 여러분께 소개도 못 드렸답니다.

죽어가는 와중에 북토크라도 알리자는 생각으로 뉴스레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인원이 꽉 찬 걸 보고 '아 이미 늦었으니 그냥 12월 뉴스레터에서 죄송하다고 빌자...' 하고 노트북을 껐습니다.. 저를 매우 치십시오!


현재로서 책은 <연옥의 집> 사이트에서 온라인 구입 가능하고,

최대한 빠르게 전국 독립서점에도 입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책은 교보문고 등의 대형/온라인 서점에도 입고를 해볼까 고민중인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네요. (준비할 게 한가득이라...)

책 구경하기



3. 야성

(서로를 야성적으로 내리치고 있는 저희 집 둘째 행운이와 셋째 사랑이)


뜬금없이 뭔 소리냐고요?

저의 2025년 목표예요. '잃어버린 야성 찾기'.

여전히 너무 뜬금이 없다고요?

글쎄요. 이번에 가족에 대해 고찰하는 책을 쓰면서 느꼈어요.

전 늘 가족의 인정과 사랑을 갈망하며, 사랑 받기 적절한 형태로 스스로를 깎아내기에 바빴던 것 같아요.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비춰지는 상대적인 모습에 집착했고 그 안에서 저의 가치를 찾으려 애썼어요.

심지어 배우자라는 완전히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뒤에도 이 낯선 이와 사는 일에 익숙해지고,

최대한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모난 면을 깎아가면서 잘 맞물리도록 노력하느라 바빴고요.

혼자 있는 걸 늘 불안해했고 자아상이 흐렸기 때문에 내가 뭘 원하고, 어떤 존재인지 잘 몰랐어요.

본래의 모양이 뭔지도 모르면서 남이 만든 틀에 저를 우겨넣기만 한 거죠.


꼭 가족 문제만은 아니었어요.

회사를 다닐 땐 조직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회사를 나와서는 어떻게든 스스로를 먹여 살리는 인간이 되기 위해

자아를 들여다보는 대신 돈에 혈안이 되어 '일하는 나'를 만들어내느라 애썼죠.

책을 만들고 모임을 운영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식으로 나름 타협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무슨 활동이든 수입의 수단이 되는 순간 '순수한 자아 실현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예를 들어 책의 경우에도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상상하며 검열하지 않은 단어가, 문장이 하나도 없었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함께 글을 쓰거나 회고를 하는 모임을 기획할 때에도, 잠재적 고객 입장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신박한 홍보 문구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었고요.


그래서 올해 하반기부터 '임금노동하는 나'와 '자아 성찰하는 나'를 완전히 분리하기 시작했어요.

돈을 버는 수단은 오직 재택 알바 하나만 두고, 예술과 관련된 활동은 목적 없는 놀이처럼 대하기 시작했어요.

예전처럼 팔로워를 늘리기 위한 정제된 인스타툰을 만드는 대신 즉흥적으로 긋고 찍고 바른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개의치 않고 이 사이트에 있는 그대로 올렸죠.

여름에는 움직임 수업을 수강했고, 겨울에는 아트룸 블루에서 주관하는 '표현예술치유 워크샵'도 듣기 시작했어요.

즉흥적인 몸짓으로, 명상으로, 맨손으로 물감을 바르고 종이를 찢어 붙이는 그림으로, 즉흥 연극으로 표현하는 '나'를 만나고 있어요.

타인의 인정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해 하는 행위이기에 잘할 필요도 없어요. 

중요한 건 있는 그대로, 판단하지 않고 들여다보는 자세 뿐.

머리 대신 몸을 먼저 써서 움직일 때만 느낄 수 있는 동물적인 감각, 

지금-여기에만 집중하며 한껏 비워내고 단순해지는 머릿속,

그 가운데에서 발견하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어요.


딴소리지만, 지난주에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 집회에서 몇 시간 동안 꽹과리를 치다가 왔거든요. 

(위 사진은 그 풍경을 담은 드론샷인데, 저 원 안 어딘가에 제가 있습니다)

대학교 시절 풍물패 동아리에서 활동했었는데 악기를 치는 그 순간, 현재에 몰입하게 되는 그 감각이 너무 좋았어요.

채로 쇠를 두들길 때에는 그 어떤 생각도 나지 않아요. 

내가 내는 소리와 다른 악기들이 내는 소리가 섞이는 조화,

모두가 한 호흡으로 일렁이며 만드는 원 말고는 세상에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고요.

물론 집회에서는 현장에서 만난 낯선 분들을 이끌어 함께 악기를 쳐야했고,

평소 공연을 할 때보다 몇 배는 많은 관중이 환호를 해주셔서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었지만,

그 부끄러움은 금방 가시고 '지금 내가 이 순간에 움직이고 있다'는 감각만 살아나요.

5년 만에 서는 무대였는데 그 감각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벅찼습니다.

(심지어 탄핵 가결까지 되어서 몇 배로 감개무량했습니다. 국회까지 우리 소리가 닿았던 걸까요?

...아마 들렸을 거예요. 풍물패는 보통 시끄러운 게 아니니깐...)


야성.

내년에 찾고 싶은 저의 모습이 바로 그런 야성 같아요.

관계와 언어를 초월한 방식으로 내면의 내핵까지 닿고 싶어요.

처절하고 형형하게 살아있다고 느끼고 싶어요.

여름 이후 맞이한 올해의 절반 동안 대체로 죽어있다고 느꼈어서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구원을 찾는 일에 지쳤어요.

구원은 나의 안에 있고, 아직 내가 만나지 못한 나의 야성이 그 구원이 될 수도 있다고 믿어보려 합니다.

비록 반쪽짜리 월급쟁이로 살면서 가끔 하는 몇 번의 붓질이 전부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야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돌아오는 토요일에 표현예술치유 워크샵 마무리 전시 겸 공연으로 낭독극도 합니다. 놀러오세요.

자세히 알아보기


벌써 새벽 한 시네요. 글도 밤도 길어졌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족 겸 다음 뉴스레터 예고: 제가 곧 영국 시댁에서 좀 오래 지나다가 올 예정이라,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따스한 영국 시골 마을의 정취를 전해드릴 수 있을 거예요. 그때 다시 만나요!)




여러분의 안부도 궁금해요. 방명록에서 기다릴게요! (댓글도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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