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간 중 구독자 추가 모집 안내 신청 기간을 놓쳐 아쉬우셨을 분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한시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합니다.
연재는 3/28(목)까지 계속되나, 2월 말부터 연옥이 공무 수행을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는 관계로 2/26(월) 이후에는 추가 모집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신청 시점 이전 연재분도 모두 열람할 권한을 드리니 걱정하지 마셔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지 않기로 했다."
도저히 못해먹겠습니다.
가난한 예술가가 되기도 싫고, 그렇다고 더 잘 팔리는 작품을 만들 방법을 고민하기도 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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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돈이 벌리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팔로워의 눈에 띄고, 더 많은 '좋아요'를 받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떡상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을 벌어다 줄 그런 콘텐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 의식할 수록 글도 그림도 경직되어갔습니다.
좋아요 수의 등락에 따라 '더 잘 먹히는 소재' '덜 먹히는 소재'를 구분하고, 자연스럽게 같은 기준으로 작품의 가치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으로 넉넉한 수입을 만들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 세상에 내놓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
.
.
그래서 계속 쓰고 그리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려면 '나'를 둘로 분리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예술가인 나.
그리고 돈 버는 나.
예술로 버는 작고 귀여운 수입에 굴하지 않고 나를 파고드는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오직 돈을 위한 노동을 기꺼이감내하기로 한 거죠.
그렇게 2024년의 저는 낮에 수백 건의 데이터를 검수하는 재택 알바를 하고,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는 첨삭이나 번역 외주 작업을 하기도 하고, 밤에 창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결 자유로운 마음으로 세련된 아이패드 그림 대신 투박한 손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인건비와 재료비를 고려하면 차라리 안 만드는 게 이득일지도 모르는 zine도 신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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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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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부서질 듯 예민하고 불편한 것도 많고 정신 건강도 오락가락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이중생활을 소화하고 있을까요?
솔직히 이럴 거면 그냥 회사에서 월급 받아먹으면서 퇴근하고 글 쓸 걸, 이런 후회가 들지 않냐고요?
정말로, 진짜로, 예술로 돈을 한 푼도 벌지 않을 생각인지 궁금한가요? 그럼 왜 유료 모임을 운영하고 돈을 받고 팔 예정인 책을 집필하고 있는 건지 궁금한가요?
궁금하면 오백원.
...이 아니라 무료입니다.
예, 위 질문에 대한 답을 담은 에세이(와 그거랑 별 관련이 없을 수 있는 그림)를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별게 다 불편해> 시즌3의 구독자가 되어주시면 말이죠.
거의 항상 웃기고, 때로는 기가 차고, 드물게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서 수다 떨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글을 보내는 형식이지만 여러분들이 댓글도 달 수 있으니 수다라고 우겨봅니다.)
시즌3 소개
구독 신청 후 열람 방법
글을 열람할 수 있는 링크를 매주 공개 시간에 맞춰 카카오톡으로 발송합니다. (저의 개인 계정이 아닌 카카오톡 채널 '연옥의 집' 명의로 발송)
*구독 신청 기간 종료 후, 연재 시작 전 구독 확인 메세지 및 열람 방법을 다시 한 번 카카오톡으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전체 연재분을 모아둔 게시판의 경우 연재 종료 후, 구독자분들에 한해 사이트 로그인 후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거예요. (회원가입 후 구독 신청하신 분에 한함 / 추후 작가의 판단 하에 전체공개로 전환 가능)
구독 서비스 소개
<별게 다 불편해>는 에세이와 그림 연재 시리즈입니다.
타고난 기질, 정신질환, 문제의식 등으로 인해 유독 예민한 제가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과, 생각할 거리를 일주일에 한 번씩 전합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베타 시즌 및 시즌 1, 2는 메일링 서비스 형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시즌3부터는 이 홈페이지에 연재하며 카카오톡으로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연재 진행 중인 콘텐츠는 구독자만 열람 가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족이니 가볍게 패스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총 115분이 <별게 다 불편해>를 구독해주셨습니다. (시즌별로 중복되는 구독자가 있을 수 있지만, 100명이 넘는 숫자가 좋아보여서 굳이 중복 사례를 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연재 기간 동안 한 번도 지각하거나 펑크를 내본 적이 없답니다. 자신과의 약속은 늘 뒷전이지만 타인과의 약속, 특히 사회적 체면과 평판이 달린 경우 최우선순위로 두는 인간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시즌3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겠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기준의 체면과 평판 수준을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사족 끝)
미리보기
[시즌1-6화] 반려자의 가족, 그 가깝고도 먼 이름 (1)
[시즌2-2화] 언니는 왜 이토록 고달픈 자유를 내게 권했을까
*나머지 기 연재분은 이 링크 또는 '좌측 메뉴바 > 연재 > 별게 다 불편해' 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합니다.
*구독 관련 문의는 이 페이지 내 Q&A 섹션에서 '상품 문의' 또는 '1:1 문의'로 남겨주세요.
*연재 기간 중 구독자 추가 모집 안내 신청 기간을 놓쳐 아쉬우셨을 분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한시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합니다.
연재는 3/28(목)까지 계속되나, 2월 말부터 연옥이 공무 수행을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는 관계로 2/26(월) 이후에는 추가 모집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신청 시점 이전 연재분도 모두 열람할 권한을 드리니 걱정하지 마셔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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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팔로워의 눈에 띄고, 더 많은 '좋아요'를 받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떡상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을 벌어다 줄 그런 콘텐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 의식할 수록 글도 그림도 경직되어갔습니다.
좋아요 수의 등락에 따라 '더 잘 먹히는 소재' '덜 먹히는 소재'를 구분하고, 자연스럽게 같은 기준으로 작품의 가치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으로 넉넉한 수입을 만들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 세상에 내놓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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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버는 작고 귀여운 수입에 굴하지 않고 나를 파고드는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오직 돈을 위한 노동을 기꺼이감내하기로 한 거죠.
그렇게 2024년의 저는 낮에 수백 건의 데이터를 검수하는 재택 알바를 하고,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는 첨삭이나 번역 외주 작업을 하기도 하고, 밤에 창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결 자유로운 마음으로 세련된 아이패드 그림 대신 투박한 손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인건비와 재료비를 고려하면 차라리 안 만드는 게 이득일지도 모르는 zine도 신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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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부서질 듯 예민하고 불편한 것도 많고 정신 건강도 오락가락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이중생활을 소화하고 있을까요?
솔직히 이럴 거면 그냥 회사에서 월급 받아먹으면서 퇴근하고 글 쓸 걸, 이런 후회가 들지 않냐고요?
정말로, 진짜로, 예술로 돈을 한 푼도 벌지 않을 생각인지 궁금한가요? 그럼 왜 유료 모임을 운영하고 돈을 받고 팔 예정인 책을 집필하고 있는 건지 궁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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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항상 웃기고, 때로는 기가 차고, 드물게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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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베타 시즌 및 시즌 1, 2는 메일링 서비스 형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시즌3부터는 이 홈페이지에 연재하며 카카오톡으로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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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즌3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겠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기준의 체면과 평판 수준을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사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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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6화] 반려자의 가족, 그 가깝고도 먼 이름 (1)
[시즌2-2화] 언니는 왜 이토록 고달픈 자유를 내게 권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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